바이러스성 장염

정의

장염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이는 발병 원인에 따라서 바이러스성 장염과 세균성 장염으로 구분됩니다.


아기들이 걸리는 장염은 대체로 바이러스성 장염입니다. 이러한 장염 중 가장 흔하고 유명한 것은 '로타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입니다. 

로타 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 장염은 11월~3월 사이의 추운 계절에 많이 발생하며, 생후 3~24개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이 장염은 전염성이 강하여 종족, 문화,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거의 모든 아이를 감염시키며, 질병의 발생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이 장염은 전 세계에서 나타납니다. 현재 위생 상태가 좋아지면서 이 장염의 발생 빈도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원인

로타 바이러스 장염의 원인균은 로타 바이러스(Rotavirus)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전 세계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위장관염의 가장 흔한 원인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테두리에 짧은 바큇살을 갖는 수레바퀴처럼 생겼다고 하여 휠(wheel)을 뜻하는 라틴어 '로타(rota)'라고 명명하였습니다. 

로타 바이러스는 오염된 음료수, 음식, 손, 입, 대변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호흡기를 통한 공기 전파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여 적은 수의 바이러스만으로도 쉽게 다른 사람을 감염시킵니다.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쉽게 전염됩니다. 로타 바이러스는 장난감 등과 같이 딱딱한 물체에서도 수 주 동안 생존하므로, 물고 빠는 것은 좋아하는 아이의 입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증상

로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3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콧물, 기침 등의 감기 증세가 먼저 나타납니다. 이어서 물만 먹어도 토하는 심한 구토 증세가 뒤따릅니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체하거나 감기에 걸린 것으로 오해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4시간 이내에 20회 이상의 설사 및 구토를 유발합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9일 동안 설사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구토 및 설사로 인해 심한 탈수 증세와 체내 전해질의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로타 바이러스에 감염된 아이는 심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습니다. 

진단

로타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은 다른 병원체에 의한 위장관염의 증상과 유사하여 임상 증상만을 통해 다른 위장관염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실험실 검사를 통한 병원체 확인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검사법으로는 대변 검체, 바이러스 항원이 존재하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면역효소법(EIA)이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전자 현미경과 면역전자 현미경을 사용하는 방법, 분자생물학적 진단법인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법(RT-PCR)을 통해 로타 바이러스의 특이 유전자가 존재하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치료

로타 바이러스성 장염에는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과 같이 근본적으로 완치시킬 수 있는 약이 없습니다. 이 장염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를 시행합니다. 


환자가 구토, 설사를 많이 하면서 먹는 양이 줄어들면 탈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탈수증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구토, 설사가 심하면 수액(수분과 전해질)과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발열이 있다면 해열제를 먹으면서 열을 조절해야 합니다.


경과

로타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의 특징은 구토와 설사입니다. 

면역 체계가 건강한 사람은 로타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에 걸리더라도 며칠 동안 증상이 나타난 후 자연적으로 치료됩니다. 

그러나 환자에게 심한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심한 탈수 증상은 혈액 순환 장애, 쇼크,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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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는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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