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원인
보툴리눔독소증은 독소의 유입 경로에 따라 크게 식품 매개, 유아형, 창상형, 흡인형 등의 4가지 형태로 구분됩니다.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증상
보툴리눔균(Clostridium botulinum)이 생산하는 독소에 의해 급성, 대칭성, 진행성의 신경 마비 증상이 나타납니다. 열이 없고 의식이 명료하지만, 신체의 하부로 진행하는 이완성 신경마비가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반사 소실, 복시, 시야 흐림, 안검하수, 발음 장애, 연하 곤란, 골격근 마비, 장폐색, 요 정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호흡근 마비로 호흡부전에 이를 수 있습니다.
진단
식품 매개 보툴리눔독소증은 대변, 위 흡인액 또는 구토액 등을 포함한 검체나 원인 식품에서 보툴리눔균을 배양하거나, 그 독소를 검출하거나, 혈청에서 그 독소를 검출함으로써 진단합니다. 유아형 보툴리눔독소증은 환아의 대변에서 원인균과 독소를 검출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창상형 보툴리눔독소증은 혈액에서 독소를 검출하거나 상처에서 원인균을 배양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길랑바레 증후군, 중증 근무력증, 폴리오 등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다른 신경계 질환과 감별하기 위하여 근전도 검사, 뇌척수액 검사, 뇌 전산화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보툴리눔독소증으로 진단되면 가능한 한 빨리 항독소혈청(ABE)를 투여해야 합니다. 대부분 호흡근 마비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사망하므로, 인공호흡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유아형 보툴리눔독소증 환아는 아나필락시스와 감작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항독소를 투여하지 않습니다. 창상성 보툴리눔독소증 환자는 항독소를 투여하고 상처의 괴사 조직을 제거하고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환자를 특별히 격리할 필요는 없으며, 접촉자를 관리할 필요도 없습니다.
경과
보툴리눔독소증 환자의 약 5%는 사망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치료하지 않은 경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회복 후에는 일정 기간 동안 피로감과 호흡 곤란을 호소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주의사항
보툴리눔독소증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임상적 특징이 확인되고,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는 발견 즉시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합니다. 식품은 충분히 가열하여 조리한 뒤 보관합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열에 의해 파괴되므로 통조림 음식은 적어도 10분간 가열한 후 섭취합니다. 부풀어 오른 통조림은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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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는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를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