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볼 때 출혈 있다면 병윈 가야 되나요?
김**
작성일 2022.12.29
조회수 1765
이이호 의사
건강지킴이
대변 중 출혈이 있다면 의료진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대변에 피가 섞이면 식사나 건강 상태의 문제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단순한 출혈일 수도 있지만,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는 질환이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장암 등 매우 심각한 질환이 이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빨리 의료진의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김경남 의사
건강지킴이
안녕하세요
선홍색 혈변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보통 치질이라고 부르는 항문질환입니다.
치질이란 치핵, 치열, 치루, 항문주위농양 등과 같은
항문 주위의 질환을 통칭하는 명칭입니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
하부 위장관 출혈 ( 대장 출혈 )로는
-대장게실증
-대장암
-염증성 장질환
-세균성 장염이나 결핵성 장염과 같은 감염성 장질환
-혈액순환 장애에 따른 허혈성 장질환
-출혈을 동반한 대장용종
-대장 궤양
-비정상적으로 혈관들이 뭉쳐있는 혈관형성 이상
-베체트 장염
등 혈변의 원인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진료와 검사로 감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건승하세요
안소연 의사
건강지킴이
네, 당연히 가야 합니다. 다음을 참고하십시오.
대변을 보고나서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혈변이라고 하는데 몸 안의 어느 부위에 출혈이 있기 때문에 변에 혈액이 섞이는 것인데 출혈 부위에 따라서 상부 장쪽 출혈(위,십이지장)과 하부 장쪽 출혈(소장,대장) 및 항문 출혈로 나뉩니다. 혈변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항문출혈의 경우 출혈 부위가 출구에 매우 가깝기 때문에 혈액이 선명하여 선혈성 혈변이라고 하며 반대로 십이지장 궤양 등으로 소량의 상부 장쪽 출혈이 있는 경우 변은 검은색을 띄어 마치 짜장면처럼 보이기 때문에 타르변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한 혈변의 원인 가운데 항문 출혈은 흔히 말하는 치질이 그 원인인데 치질의 경우는 배변 시에 혈액의 양이 많아 수세 화장실의 경우 변기의 물이 빨갛게 될 정도로 출혈이 있습니다. 항문이 찢어진 경우도 마찬가지로 배변시 출혈이 있고 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그에 비해 하부 장쪽 출혈의 경우 끈적끈적한 피가 변에 붙어 있거나 피가 빨간 실처럼 변에 달라 붙어 있으며 치질의 경우와는 달리 통증은 없습니다. 출혈 부위가 대장의 경우는 암, 폴립(대장의 점막에 생기는 작은 살덩어리), 대장염, 직장염 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우리가 걱정하는 것이 암이지요. 대장암의 경우 갑자기 변비가 오고 혈변도 나오는데 점액이나 고름 등이 섞인 지저분한 피덩어리가 변에 섞이게 됩니다. 이처럼 혈변이 중대한 병을 나타내는 것인지 아닌지는 그 피의 색으로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치질의 경우는 순수한 혈액이므로 변기의 물이 빨갛게 되는데 비해 치질 이외의 것은 점액과 굳은 혈액 등이 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혈액의 색에 의한 판단은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것이므로 섣부른 판단은 위험합니다. 특히 직장암인 경우 항문에서 가깝기 때문에 혈변의 색도 혈액에 가깝습니다.
그 때문에 치질 출혈과의 구별이 매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사실은 직장암이나 대장암에 의한 출혈인데도 이전에 치질을 앓았을 때와 똑같다고 스스로 판단을 내려 발견이 늦어져서 결국 생명까지 잃게 되는 예도 있습니다. 섣부른 자기 판단보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