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원인
강박 장애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선천적, 환경적, 정신적 요인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의 약물 연구 및 뇌 영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강박 장애는 특정 신경회로 영역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하며, 약물 치료나 행동요법 치료를 시행하면 이 영역의 문제가 정상화된다고 합니다. 강박 장애는 대개 어릴 때, 특히 사춘기 전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자폐증, 전반적 발달장애, 뚜렛 증후군 등 강박적 증상을 보이는 질병으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증상
강박적 행동으로는 잦은 손 씻기, 반복적인 확인, 순서 지키기, 청소하기 등이 있습니다. 강박적 사고로는 반복적인 폭력적이나 성적인 사고 및 종교적 믿음에 반하는 사고 등이 있습니다.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지속적으로 침범하듯 나타나며 불안이나 두려움이 동반됩니다. 환자는 자신의 생각이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자신의 증상에 강력하게 저항하기도 합니다.
진단
어떤 사람이 적어도 매일 한 시간 이상 강박 사고와 강박 행동을 경험하며, 이것이 그 사람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 강박 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치료
강박 장애는 약물 치료와 행동 치료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두 치료법은 뇌 화학 물질에 영향을 끼침으로써 행동에도 영향을 줍니다.
약물 치료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을 조절하여 강박 사고와 강박 행동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많은 임상 연구에서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4~6주에 효과가 나타나며, 최대 8~16주가 되면 효과가 나타납니다. 같은 계열의 다양한 약물이 존재하고 개인에 따라 약물 반응 및 부작용에 차이가 있으므로 인내심을 갖고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2에서 3/4 정도의 환자가 약물 치료로 호전됩니다. 약물을 중단하는 경우 재발할 위험이 아주 높아 장기적인 약물 투여가 필요합니다.
행동 치료는 “노출과 반응 예방”으로 이루어지는 방법입니다. 환자를 자신이 두려워하는 대상이나 생각에 직접적으로나 상상으로 천천히 노출시킵니다. 그 이후에 강박 반응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도록 함으로써 강박 행동을 줄여나갑니다.
마지막으로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은 수술 요법입니다. 약물 치료와 행동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약 20~30% 정도의 환자들에게 시도합니다. 강박 장애의 원인인 대상회, 변연계 부위를 부분적으로 절개하는 방법으로, 30~40% 정도의 환자에게서 효과가 나타납니다.
경과
강박 장애 환자의 1/3 정도는 뚜렷한 호전을 보이며, 1/2 정도는 중등도의 호전을 보입니다.
강박 장애가 심한 경우 가정이나 직장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울증을 비롯한 다른 불안 장애, 강박성 성격 장애, 섭식 장애, 뚜렛 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알코올 및 약물을 남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의사항
강박 장애는 유전적 요인과 생물학적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스스로 예방하기 어렵습니다. 평소에 불안을 적절히 해소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갖고 있다면 강박적인 사고나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이 원치 않는 불필요한 생각이 반복적, 지속적으로 떠오르는 경우, 그러한 생각과 함께 불필요한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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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는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를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