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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콜레스테롤 수치를 둘러싼 전쟁! 건강지킴이 원정대, 다시 일어나다!
진료과목 : 내과
“띠리리링, 띠리리링”
오늘도 어김없이 분주한
의료정보불균형해소센터.
건강 지킴이 원정대를 비롯한
모두가 바쁘게 일하는 와중에
중앙 데스크에 놓인 전화기가 울렸다.
중앙 데스크에서 업무를 보고 있던 오주임이 수화기를 들어 전화를 받았다.
“네, 의료정보불균형해소센터 입니다.”
-저 후다닥대학병원 순환기 내과 담당 교수 유민정인데요!
수화기 너머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 오주임은
신속하게 전화기의 스피커 버튼을 눌러
센터의 일원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사람들의 건강검진 결과가
설명이 안 될 정도로 이상해서요…!
최근 한 달간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들의
혈액 수치가 매우 비정상적이에요.
혹시 화상통화로 전환해주실 수 있을까요?
오주임은 곧바로 화상통화로
전화 모드를 변경했고,
센터의 중앙 화면에 유교수와
그 뒤의 화이트보드가 나타났다.
유교수는 화이트 보드에 쓰여져 있는 표를
가리키며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의료정보를 다루는 곳이니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람의 혈액에는
저밀도의 LDL 콜레스테롤과
고밀도의 HDL 콜레스테롤이 존재합니다.
그 중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은 낮을수록,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높을수록
건강하다고 볼 수 있죠.
보통 정상 수치의 LDL 콜레스테롤은
130 mg/dl 미만인데,
여기 사람들의 건강검진 결과를 보시면…”
센터의 직원들은 표를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들의 LDL 콜레스테롤이 평균적으로
160mg/dl을 훨씬 웃돌았기 때문이다.
유교수가 계속 말했다.
“심지어 중성지방 수치도 위험 수준을 이미 넘은 이들이 대부분이에요.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통해
‘이상지질혈증’을 진단합니다.
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에게 한꺼번에 이런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 걸까요…”
후닥이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뭐긴 뭐야, 질빌 놈들이 또
움직이기 시작한 거지!”
화가 나 보이는 후닥이의 얼굴이
왠지 더 새빨개 보였다.
이에 옆에 앉아있던 뚝딱이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번에도 먼저 공격당했네.
낌새라도 있었다면
미리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이상지질혈증은 오래 방치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고,
결국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하지만 이상지질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알아차리기 더 어려웠던 거지.”
이상지질혈증에 대해 재빠르게 검색한
신대리가 말했다.
“그래, 뚝딱아. 우리의 잘못이 아냐.
너무 자책하지 말고 어서 빨리
해결책을 찾아보자.”
토닥이가 고갤 숙인 뚝딱이의 어깨를
살포시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