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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액취증 때문에 움츠러든 미운 오리 새끼 - 건강탈무드 마지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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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트에 나오는 동화 관련 이야기들은 모두 픽션으로, 원작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전 세계의 기묘하고 아름다운 설화들을

현대의학의 관점으로 다시 읽는!

후닥이의 건강 탈무드!

어느덧 열 두번째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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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오리들 틈에서 혼자만 회색빛을

띄고 태어난 미운오리새끼…

결국 자신은 이상한 미운오리가 아닌,

사실 특별한 백조였음을 깨달으며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는

성장 동화 <미운오리새끼>

안데르센의 최고의 동화로 평가받는

이 이야기는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답니다.

이 동화에서 다루고 있는 집단따돌림이나

외모지상주의 같은 소재는

현대에 와도 여전히 유효하며

지금 보아도 교훈과 성찰이 가득한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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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항상 미운오리새끼라고

생각했다가,

사실 자신이 귀하디 귀한 백조의 후손이라는

것을 깨달은 주인공 미운오리.

미운오리가 자기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는

장면은 지금 보아도

카타르시스가 가득합니다~

오늘 저는 미운오리 캐릭터를

한번 깊게 살펴보려고 해요.

아름답고 건강한 내면을 가진 사람도,

그 사람의 겉모습으로 인해 주변에 외면받고

결국 자존감까지 떨어져서 불행해지는

경우를 우리는 숱하게 볼 수 있어요.

특히 동화에 나오는 미운오리새끼처럼,

어린 10대 친구들은 아무래도

미성숙하기에 그런 경우가 더 많겠죠.

저 후닥이는 그런 친구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확실한 솔루션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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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의 가여운 미운오리는

어떤 병으로 고생했을까요?

바로 액취증이라고 합니다.

백조의 상징은 하얗고 아름다운 날개!

하지만 우리의 미운오리는

자신이 백조인 것도 모르고,

회색 빛의 미운오리라고 생각해서 항상

날개를 웅크리고만 있었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 땀이 차도 잘 못 씻고,

오리 형제들 때문에 움츠러들기만 했고요.

그럼 오늘은 액취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액취증은 사춘기 이후에 발병하기에,

오늘의 작품인 <미운오리새끼>랑

더 와닿는 측면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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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취증의 개요

액취증은 겨드랑이 부위의 땀샘의

이상으로 특이한 냄새를 유발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액취증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도 불쾌감을 줄 수 있고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를 일컫는 말로

“취한증”, “겨드랑내” 혹은 “암내”라고

이야기 합니다.

대개는 땀샘 중에서 아포크린선의 과다

혹은 이상분비로 인해 “암내”라고 불리는

불쾌감을 주는 냄새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는 땀샘에서 분비된 땀이

피부의 각질층을 약하게 만들고

이 약한 각질층이 세균에 감염되어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도

이런 원인에 의합니다.

액취증의 증상

액취증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특이한 냄새가 나며,

뿐만 아니라 속옷의 겨드랑이 부위도

노랗게 착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일반 땀이 대부분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과는 달리 아포크린 땀에는

지질, 중성지방, 지방산, 콜레스테롤, 철분, 형광물질, 색소 등의 여러 가지 물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액취증의 진단

일반적으로 냄새에 의한 진단,

발한검사에 의한 진단,

귀지에 의한 진단 등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냄새에 의한 진단

간단히 체취의 정도를 알기 위해서는

목욕 후 약 2시간 경과 후에

주로 사용하는 팔의 겨드랑이 밑을 거즈로

문지른 다음 전방 30cm 거리에서

거즈의 액취를 맡을 수 있으면 수술적

또는 비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액취증이라

진단할 수 있습니다.

2. 귀지에 의한 진단

암내 환자의 귀지가 젖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귀지가 물 귀지인지

살펴보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어릴 때 무른 귀지가 있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사춘기 이후에 액취증 증상이

나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3. 발한검사(iodine-starch test,

Minor test)

양쪽 팔을 벌린 후 겨드랑이에

Minor 용액을 바르고

약 5 분간 건조시킨 다음 전분을 얇게

바른 후 양쪽 겨드랑이에 백열전구 2개를

50cm 거리에서 3분간 비추어

땀이 나게 합니다.

땀이 난 부위는 하얀 전분이

흑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4. 기타 진단

기타 진단으로 조직 생검에 의한 진단,

시험절개에 의한 진단,

Atropine-oxytocin법,

땀 분비량 측정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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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취증의 약물치료

1. 국소 약물 요법

(topical pharmacologic therapy)

(1) 지한제의 사용

에크린발한을 억제하는 물질이며 Aluminim chloride hexahydrate 20% in anhydrousethyl alcohol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것 중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국소 도포제이고,

대부분의 환자치료에서 첫 번째로

시도하는 치료법입니다.

(2) 산화방지제의 사용

Vit E 등의 산화방지제를 사용함으로써

아포크린선의 분비물이

지방산을 형성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3) 항생제 연고의 사용

네오마이신이나 젠타마이신 크림을

사용하여 세균 증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4) 방취제(deodorant)의 사용

향수를 첨가함으로써 불쾌한 냄새를 덮어

감추는 Masking방법과

불쾌한 취기 그 자체를 제거하는 소취

혹은 탈취방법이 있습니다.

(5) 이온교환 수지제의 사용

암모니아와 지방산을 흡수하는 방법입니다.

액취증의 비약물 치료

비수술적 요법의 목표로는 아포크린선의

분비 억제, 피지선, 세균의 증식 억제,

겨드랑이 털을 제거하는데 있습니다.

겨드랑이를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겨드랑이 털을 깎고 항상 짧게 유지합니다.

또한 통풍이 양호한 의복을 착용하며,

자주 목욕과 샤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이로써 세균 증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1. 보존요법

1) 전기 제모술

액취에 대한 영구 제모술은 겨드랑이 털을

영구적으로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전기 응고에 의한 영구 제모술이 암내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은 모근뿐만 아니라

모근 주위의 아포크린선까지

파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심한 액취증 환자와 땀샘제거를

주로 해야 하는 환자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2) 레이져 제모술

Laser에 의한 영구제모술은 선택된

파장의 레이저를 조사하면

모낭을 영구적으로 파괴시켜

영구제모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 많이 사용되는 레이저는

수십 배 긴 광선조사시간을 지닌

루비레이저(694nm),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755nm),

광파장 레이저,

다이오드 레이저(800nm) 등으로

많은 종류가 이미 시판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3) 보톡스 국소주사법

땀샘의 분비와 관련된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하는 보툴리늄독소A(BTA) 사용으로

액와부(겨드랑이)의 땀 분비량을 감소시킴으로써 액취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치료효과가 3∼6개월로 짧으며 효과에 비해 시술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단기간 땀이나 액취증을

줄일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예를 들면 결혼식, 면접 등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이온영동요법(iontophoresis)

이온삼투요법은 수용성이온 용액과

접촉된 상태에서 환자의 손바닥, 발바닥

또는 겨드랑이에 직접적으로 전류를

흐르게 하는 방법으로 발한을 억제합니다.

5) 자외선 조사법

자외선 조사에 의해 피부의 세균을

죽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땀에 대해서는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6) 전신치료(systemic therapy)

객관적인 증상보다도 환자 자신으로부터의 정신적인 호소가 심한 경우에는

환자를 신중하게 진찰하고

적절한 치료방침을 결정합니다.

국소약물요법이나 전신약물치료

및 정신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2. 수술요법

1) 피부절제법

액취증 수술의 초창기의 수술방법으로

피부를 완전히 제거하여 액취증을

없애는 방법입니다.

너무 많은 피부를 제거하므로 겨드랑이에

심각한 흉터를 남기거나 흉터에 의한

구축이 심한 경우엔 어깨와 팔의

움직임이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수술법입니다.

2) 피하조직 삭제법

(1) 수공법 (수술용 가위를 이용한 방법)

절개 방법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며

단일 절개법으로 겨드랑이 주름선과

평행하게

4cm 정도 절개하고 모근을

아포크린 땀샘과 함께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7일 정도 팔의 운동이 제한되지만

재발의 빈도는 가장 낮은 장점이 있습니다.

암내가 강한 환자에서는 피지선을 동시에

절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드랑이 털이 남아있기를

희망하는 환자의 경우는 피지선을

제거해서는 안 됩니다.

(2) Inaba법 (Inaba가 고안한 면도기를 이용한 방법)

피하조직면도기를 이용하여 액와부의

한선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은

Inaba에 의해 면도기가 고안된 이래

비교적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3) 피하조직 흡입법

(1) 소파 지방흡입법

지방흡입기를 사용한 액취증 치료는

아포크린샘의 완전한 제거가 힘들어

재발의 가능성이 있으나,

남아있는 피부를 최소한 얇게 하여,

이를 해결할 수 있으며, 수술시간이 짧고,

보기흉한 반흔이나 어깨부위 운동장애가

나타나지 않는 등의 장점이 있어

좋은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2) 초음파 지방흡입법

20kHz 이상의 초음파 영역의 고주파로

전후로 진동시켜,

그 진동에 의한 물리적인 충격으로

조직을 파쇄하여 생리식염수에 의해

유화된 조직이 흡입됩니다.

(3) 고주파 지방흡입법

고주파지방 흡입기를 이용한 액취증

수술법은 암내를 유발하는 땀샘이 존재하는

겨드랑이 피하 지방층을 고주파에너지로

골고루 파괴한 후 해당 땀샘 조직층을

지방 흡입기로 빨아내는 방법입니다.

직접 보고하는 방법보다는 재발률이

높은 단점이 있습니다.

4) 교감신경차단술

액와 다한증의 일차적인 치료로 인정받고

있으나 액취증에는 일부

개선효과만을 보입니다.

5) 혼합법

상기 3가지 방법을 혼합하여

수술하는 방법입니다.

6) 기타 방법

CO₂ 레이저를 이용하거나 내시경 하에서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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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취증의 위험요인 및 예방!

1. 악화인자

젊은 성인에서 잘 생기고 여름철에 더 심하며

동양에서는 가족력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20%정도는 유전과

상관없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운동 후에 증상이 심해지며 정신적인

스트레스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2. 호발인자

남자보다는 여자가, 마른 사람보다

뚱뚱한 사람에서 잘 발생합니다.

여성에서는 생리 직전에 아포크린선

기능이 가장 왕성하며 월경 기간 중에는

분비 기능이 감소합니다.

폐경기 이후에는 거의 기능이 소실됩니다.

서양인들은 대부분 어느 정도의 액취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한국인의 경우는 10%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3. 예방법

˚ 샤워를 자주하여 청결을 유지합니다.

˚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겨드랑이에

파우더를 뿌려주는 등

겨드랑이 부위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합니다.

˚ 천연섬유의 속옷을 자주 갈아입습니다.

˚ 약용 비누(세균을 세척), 향료(방취제)를

사용합니다.

˚ 소독제를 바르는 것도 일부 도움이 됩니다.

˚ 털이 많을 때에는 제모를 하거나

면도를 합니다.

˚ 수면을 충분히 취합니다.

액취증은 그냥 단순히 땀냄새가 지독한

것이 아니라 심각한 삶의 질의 저하와

주변 인간관계, 심리적인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 아닐까 싶어요.

다행히도 한국인에게는 액취증의

발병률이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지만,

그래도 10% 정도에서는 발병할 수

있다고 하니,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예방하는 게 좋겠죠?

만약 액취증을 앓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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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의 경우처럼,

어쩌면 더 특별한 사람일 수도 있으니까요.

자, 안데르센 명작동화로 함께

살펴본 건강이야기.

건강탈무드!

다들 유익한 정보 얻으셨나요!?

너무 아쉬운 소식 하나가 있어요.

그건 바로 <건강탈무드>가 오늘이

마지막 시간이라는 것인데요.

하지만 <건강탈무드>는 끝나도

저 후닥이는 절대 여러분을 떠나지 않는다!

새로운 콘텐츠로 또 돌아올테니

걱정 마시구요~

다음에 또 만나요! 씨유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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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건강 알림

알럿창 내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