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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통증, 마음가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후다닥 꿀팁 

고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만성적인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통증, 마음 먹기에 달렸다?


새로운 약을 개발할 때 임상시험은 참가자를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합니다. 한쪽엔 개발 중인 약을, 나머지엔 가짜 약(위약)을 주고, 위약은 대개 설탕이나 소금 따위로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흥미로운 장면은 위약을 먹고 증상이 호전되는 사람들이 나타난다는 점인데, 이른바 ‘위약 효과’입니다.


이런 위약 효과가 뇌와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미국과 독일 연구팀은 기존 연구 20건을 분석해 위약을 먹고 통증이 가라앉은 사례 600여 건을 분석하였습니다.


연구팀은 위약 효과가 나타난 이들의 뇌에서 공통점을 발견하였습니다. 가짜 약을 먹으면 섬엽, 시상, 기저핵, 감각운동피질 등 통증과 관련 있는 뇌 부위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는 가짜 약의 설탕 혹은 소금 성분의 효능은 당연히 아닙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효능이 “마음가짐(mindset)에 생긴 변화 덕분”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통증을 애써 무시하거나, 게임이나 TV 시청 등에 정신을 팔면 도움이 될까? 라는 궁금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질문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교수는 ‘최악의 전략’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는 몇 초 정도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만성적인 통증을 다스리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이라고 덧붙여 설명하였습니다.


연구 교수는 “고통을 재평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고통은 고통일 뿐 위험하지 않다”고 깨달음으로써 마음가짐에 변화를 촉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덧붙여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고통을 꾸준히 재평가하다 보면 마음가짐에 변화가 생긴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주변의 도움도 위약과 똑같은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산파인데, 연구에 따르면 임신부가 아이를 낳을 때 산파의 도움을 받으면 출산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연구 교수는 “산모가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산파는 그를 지지하고, 손을 잡아주고, 올바른 마음가짐을 일깨워준다”며 “결국 괜찮아질 거라는 진정한 믿음을 주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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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다닥 Reference

M Zunhammer, et al. Nat Commun. 2021 Mar 2;12(1):1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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