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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A형 간염 바로 알기
Who Da Doc TIP.
A형 간염은 발병 후 치료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질환입니다.
1970년대 급성 바이러스 간염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가장 많은 원인은 B형 간염이었으나, 2000년대에 들어 A형 간염이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주원인으로 대두되기 시작해 2020년 국내 다기관 연구에 의하면 전체 급성 간염 중에서 A형 간염은 75%로 가장 흔한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상은 성인과 소아에서 다르게 나타나는데, 소아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70% 이상이 증상이 없는 불현증 감염의 경과를 보이지만 성인은 심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A형 간염의 증상은 급격히 발생하며 환자의 약 80%가 피로감, 구역, 구토, 발열, 근육통 등 상기도 감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입니다. 현증 감염 환자의 대부분은 1-2주 내 증상이 호전되지만, 일부 환자는 신부전, 간부전 등의 합병증을 동반하는 형태로 악화되는 임상 경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A형 간염은 대부분 자연 치유되는 질환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특이적 치료 효과를 보이는 항바이러스제는 없습니다. 대부분 자연경과로 회복되지만 1% 미만에서 전격성 간부전이 발생하며 이 경우 긴급 간이식이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A형 간염은 발병 후 치료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질환입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 및 환경 위생의 개선이 필요하며, 노출 시 사후 예방책으로 면역글로불린이나 백신을 사용할 수 있으나 A형 간염 면역글로불린은 국내에서 사용이 어렵고 백신만 사용 가능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백신의 효과는 최소 5-10년간 유지되며 통상 20년 이상 유지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접종 대상자에 해당한다면 백신 접종이 권고됩니다.
A형 간염 접종 대상자(출처: 질병관리청, 2021)
✓ 12-23개월의 모든 소아
✓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이나 성인
* A형 간염 발생 고위험군
- A형 간염의 유행지역(미국, 캐나다, 서유럽, 북유럽, 일본, 뉴질랜드, 호주 이외의 국가)으로의 여행자나 장기 체류자
- 남성 동성애자
- 불법 약물 남용자
- 직업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있는 자(실험실 종사자, 의료인, 군인, 요식업 종사자 등)
-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하는 자
* A형간염 발병 시 위험도가 높아지는 고위험군
- 만성 간질환자
- 혈액응고질환자
WPA2201MK02
후다닥 Reference
대한간학회 한국인 간질환 백서(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