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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성인 폐렴 예방접종의 최신지견
진료과목 : 내과
성인 폐렴 예방접종의 최신지견
후다닥 꿀팁
- 세계보건기구, ‘폐렴구균 폐렴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사망 질환’
- PPSV23과 PCV13의 예방접종을 순차적으로 투여하여 하는 것이 도움 될 것
폐렴은 2018년 기준 대한민국 사망원인 3위의 주요질환 입니다. 이는 고령인구의 증가, 제2군 법정 감염병인 폐렴 구균의 내성이 증가 등의 여러 원인에 기인하는데, 세계보건기구는 ‘폐렴구균 폐렴’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사망 질환’으로 선정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만 65세 이상에서 1회 무료접종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외에도 폐렴구균 예방접종의 대상이 되는 다음의 환자들에 대한 폐렴구균 예방접종 필요성에 대한 홍보와 교육이 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의 대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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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심혈관질환자 ◾ 만성폐질환자 ◾ 당뇨 환자 ◾ 만성간질환자 ◾ 만성신장질환자 |
◾ 신증후군 환자 ◾ 악성종양(혈액 암, 고형 종양)환자 ◾ 면역저하자(HIV, 조혈모 세포 이식 수여자,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면역억제제 투여자) ◾ 기능적·해부학적 무비증환자 등 |
현재 23개 혈청형이 포함된 23가 다당류백신(23-valent pneumococcal polysaccharide vaccine, PPSV23)과 13개 혈청형이 포함된 13가 단백결합백신(13-valent pneumococcal conjugate vaccine, PCV13), 두 가지 종류의 폐렴구균 백신이 있습니다.
PPSV23은 접종 후 생성된 항체가 5-10년 후 감소하고, 특정한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에서는 더 빨리 감소 하는 등 면역유지에 제한점이 있으나, PCV13에 비해서 많은 혈청형을 포함하므로 항생제 오남용에 노출된 현재 우리나라 장년이상에서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에 미국 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에서는 2014년부터 기저질환이 없는 65세이상 노인의 경우에도 두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하도록 하였고, 국내의 예방접종 권고안에서도, 건강한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서는 PPSV23 1회 접종을 권고하되, PCV13과 PPSV23을 순차적으로 접종하는 것도 허용하며, 18세 이상 고위험군에서는 PCV13과 PPSV23을 모두 접종하도록 하였습니다.
PPSV23, PCV13의 사용 초기 동시접종 및 교차접종에 대한 혼란이 있었는데, 폐렴구균 백신은 DTaP, 폴리오, 인플루엔자 백신 또는 다른 백신과 같이 접종할 수 있으며, PPSV23은 대상포진 백신과 동시접종이 가능합니다. 단,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무비증의 경우 수막구균 백신 중 메낙트라와 PCV13은 동시 접종하지 않고 최소 4 주 간격을 두고 접종해야 합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 관련 흔하게 이루어지는 오해 : ‘폐렴구균 백신 맞으면 폐렴에 안 걸리나요?’]
▶ 폐렴 예방에 있어 100% 예방이 어려운데, 그 이유는 폐렴구균 백신이 폐렴 자체에 대한 백신은 아니고, 폐렴구균 중에서도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대해서만 예방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접종 이전에 충분한 환자교육이 필요합니다.
PPSV23, PCV13 모두 중증도가 심한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에 예방 효과가 있음이 검증되었고, 균혈증을 동반한 폐렴에도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기에 지침에 따라 PPSV23과 PCV13의 예방접종을 순차적으로 투여하여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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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Reference
HY shine et al. J Korean Med Assoc. 2020 Feb;63(2):128-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