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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치매와의 관계
진료과목 : 내과 , 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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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치매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치매와의 관계는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었습니다. 간 경변이 비정상적인 지방대사와 연관되어 있고, 뇌에서의 지방조절장애는 치매와 관련이 있다는 점을 미루어 보았을 때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희대 병원 소화기내과 심재준 교수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이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2004~2007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NHIS)에 등록된 40-69세의 성인 403만 명의 검진기록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그룹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없는 그룹(대조군)으로 분류하여 분석했습니다.
연구 시작시점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단 비율은 31.3% 수준이었습니다. 이후 9.5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비알코올성 지방간 그룹에서는 총 13만 8,424명,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없는 그룹에서는 6만 9,982명이 치매를 새롭게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향-점수매칭분석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그룹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없는 그룹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9%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치매 발생 위험은 여성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에서 더 높게 보고되었습니다. 여성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없는 여성 그룹과 비교 시 치매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또한 BMI가 25 미만으로 정상체중인 비알코올성 지방간 대상자들은 BMI가 25이상으로 비만인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군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9%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코호트 연구 결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치매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특히 치매와의 연관성은 여성, 비만이 아닌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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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Reference
Kim GA, et al. Liver Int . 2022 May;42(5):1027-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