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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비타민 B 보충,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에 효과 보여
진료과목 : 내과 , 가정의학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과 호모시스테인 혈중 농도의 연관성과, 비타민 B12와 엽산의 보충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을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가 최근 간장학 전문지인 ‘Hepatology’에 게재되었습니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간 이식의 주요 원인입니다. 당뇨병, 비만과 연관성이 높으며 상태가 진행되면 비알코올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간에 지방이 쌓여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발생하면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의 대사과정에서 생성되는 호모시스테인 혈중 농도가 높아지고 전임상 동물모델과 지방간질환자는 간에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아지면서 여러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에 변화가 생기고 특히 호모시스테인이 ‘신탁신 17(syntaxin 17)’이라는 단백질과 결합해서 지방 대사과정에서 지방의 이동 및 소화(autophagy), 미토콘드리아 교체, 염증 방지 등 여러 가지 기능을 저해하며 그로 인해 지방간이 지방간염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밝혔습니다.
또한, 연구진은 전임상 모델을 통해 비타민 B12와 엽산의 보충으로 간에서 syntaxin 17수치가 증가하고 기능이 회복되면서 이와 함께 비알코올 지방간염 진행이 늦춰지고 간염과 섬유화가 역전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비타민 B12와 엽산이 비알코올 지방간염의 진행을 예방하거나 억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비타민B12와 엽산의 보충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혈청 및 간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통해 비알코올 지방간염 중증도에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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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영상검사나 조직검사에서 간 내에 지방침착이 있으면서 유의한 알코올 섭취나 지방간을 초래하는 약물의 복용, 동반된 다른 원인에 의한 간질환 등이 없는 경우로 정의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은 단순히 지방만 끼어 있고 간세포 손상은 없는 가벼운 지방간, 간세포 손상이 심하고 지속되는 지방간염, 심지어는 복수나 황달 등을 동반하는 간경변증(간경화)이 생기는 경우까지 병의 정도는 매우 다양할 수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률은 인구집단의 특성에 따라 다양합니다. 보통 일반인의 10%-24%, 비만인의 58%-74%로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지방간은 가벼운 병이지만, 심한 지방간 환자 4명 중에 한 명은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되었을 경우 서서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각한 간질환인 간경변증으로 진행합니다. 따라서 지방간은 있어도 별문제 아니라고 안이하게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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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Reference
Tripathi M, et al. J Hepatol. 2022 Jul 9:S0168-8278(22)02932-4.
대한소화기학회, 일반인을 위한 건강정보 [비알코올성지방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