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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정부가 전 국가적 C형간염 퇴치 사업 진행 결과, 단기간 저비용으로 C형간염 유병률을 4.6%에서 0.5% 이하로 낮췄습니다. 이는 C형 간염 바이러스를 전국민 선별검사로 진단 후, 항바이러스제로 모두 치료한 첫 사례로 정부와 시민, 의료계, 제약업계의 협력으로 이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결과는 NEJM에 게재되었습니다.

2018년 이집트 보건당국은 1년 내 18세 이상 성인 6250만명을 대상으로 검진 및 치료를 완료하겠다고 선언한 뒤, 2014년 처음으로 신약이 도입되었을 당시 1인당 12주간 1650달러였던 약제비를 2018년 약가 협상과 저가약제 공급을 통해 85달러까지 낮췄습니다.
이 밖에도 가능한 모든 의료기관에 선별검사소를 설치하여 검진기간 동안 5800~8000개 검진팀을 주 7일 하루 12시간씩 운영하였습니다.
항체검사용 신속진단키트 및 중합효소연쇄반응(PCR)을 이용한 확진 검사도 가격을 낮추었을 뿐만 아니라 신속검사는 20분 안에 결과가 나왔으며, 검사 결과 양성인 자는 2주 내에 근처 병원으로 자동 예약을 통해 PCR 검사를 진행하도록 하였고 확진 결과는 5일 이내 통보되었습니다.

최종 확진자에게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12~24주간 병용 투여했으며, 선별검사로부터 약제 투여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약 10일이었습니다.
그 결과, 2018년 10월부터 2019년 4월까지 7개월간 전체 대상 인구의 79.4%가 선별검사를 받았고 확진자를 치료하여 치료 완료 환자 중 98.8%는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집트의 C형간염 퇴치사업은 제한된 의료 자원과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제력 속에서도 집단 선별검사를 통해 무증상 감염자를 발견하고 치료하는 전략이 통할 수 있음을 입증하여 국내 의료계와 정부도 충분히 시행을 고려해 볼 수 있는 전략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후다닥 용어설명 

C형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간의 염증성 질환을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