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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원형탈모 있는 사람, 10년 뒤 심근경색 위험 4.5배 높아

후다닥 꿀팁 

원형탈모 환자는 10년 뒤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심혈관계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원형탈모도 서러운데, 심근경색이라니...


  후다닥 용어설명 

급성 심근경색은 산소, 영양을 머금은 혈액을 심장근육에 공급하는 관상동맥(심장동맥)이 막혀 심장의 펌프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고, 수분~수십분 안에 심장근육 세포가 죽게되는 것을 말합니다.


원형탈모증이 생겼다면 10~12년 뒤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위험이 최대 4.5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의사협회 피부과학저널(JAMA Dermat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되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고려대 의대 연구팀은 2006~2017년 원형 탈모증 진단을 받은 30~89세 23만 명(평균 44세)과 원형탈모증이 없고 나이, 성별 등이 비슷한 대조군 458만 명을 대상으로 최장 12년(평균 6년) 동안 급성 심근경색 발생 여부를 추적 관찰하였습니다.


연구결과, 원형탈모증 환자군의 흡연자 비율은 25.3%로 대조군(23%)보다 높았지만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인 혈압, 혈당, 고지혈증, 체질량지수(BMI) 등은 대조군보다 오히려 더 나았습니다. 원형탈모증 진단 후 평균 8년까지는 심근경색 발생 위험도가 대조군보다 더 낮았습니다. 하지만 8~10년째에는 원형탈모증 환자군의 심근경색 발생 위험도가 1.4배, 10~12년째에는 4.5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심근경색 발생 위험도는 흡연자일 경우, 남성일 경우, 50세 미만 연령층일 경우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원형탈모증은 면역세포가 모낭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고 공격해 염증반응을 일으켜 모발이 뭉텅이로 빠지는 비교적 흔한 자가면역질환임을 언급하며 이번 연구를 통해 피부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 전신적으로 영향을 주는 질환임이 밝혀졌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크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지난해 원형탈모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17만 4,600여명으로 2015년보다 9.6%(1만 5,300여명)나 증가하였습니다. 이 중 남성이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대가 19%, 30대가 23%, 40대가 22%, 50대가 17%를 차지하였습니다.


갈수록 원형탈모 환자가 늘어나는 만큼, 원형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계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후다닥 Reference

1) Jung-Won Shin, et al. JAMA Dermatol. 2020 May 13;e20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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