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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저항성고혈압의 국내현황

진료과목 : 내과 , 가정의학과

전체 고혈압 환자의 10~20%가 저항성고혈압 환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항성 고혈압은 일반적인 고혈압보다 심혈관질환 발생의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더욱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은 각 나라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저항성고혈압 진료지침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외국 진료지침을 기반으로 한국인 저항성고혈압 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예방, 관리, 치료 등에 대한 진료 및 치료지침을 마련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에 적절한 진료지침 마련을 위한 근거 생산 연구들은 매우 부족합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2018년부터 저항성고혈압 환자 등록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는 국내 12개 기관이 참여하였고, 20세 이상의 저항성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등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의 진료실 혈압, 24시간 활동 혈압, 가정 혈압을 측정하였으며, 각 측정 방법의 목표 혈압기준(진료실 혈압 <140/90mmHg, 24시간 활동 혈압 검사의 낮 시간 평균 혈압 < 135/85mmHg, 가정 혈압<135/85mmmHg)에 따라 조절군과 비조절군의 비율을 분석하였습니다.

2년차까지 등록된 저항성고혈압 환자는 420명이고 평균 나이는 60.8세, 대사성 질환의 동반 비율이 높았습니다. 진료실 혈압이 140/90mmHg 미만으로 조절되고 있는 환자는 206명(49%)이었으나 이들 중 낮 시간 평균 혈압과 가정 혈압 중 하나라도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는 136명(66.1%)으로 높았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진료실 혈압 기준으로는 목표 혈압에 도달하여 잘 치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저항성고혈압 환자 중에서 상당수가 진료실 바깥 혈압의 기준으로는 목표 혈압까지 치료되지 않고 있는 가면성 비조절 고혈압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면성 고혈압 환자들의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의 위험도가 유의하게 높기 때문에 진료실 바깥 혈압 측정을 통해 실제로 혈압이 잘 조절되고 있는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본 연구의 중간 결과로 국내 저항성고혈압 환자들의 목표 혈압 도달 정도를 파악하였습니다. 향후 한국인 특성에 따른 저항성고혈압 예방, 관리, 치료 등의 연구 결과 생산을 통해 국내 저항성고혈압 환자들의 적정 진료 지침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후다닥 용어설명 

저항성고혈압 : 이뇨제를 포함한 3가지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적절한 용량으로 병용하여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와 4가지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사용해야만 목표 혈압에 도달하는 경우

 후다닥 Reference

 저항성고혈압의 원인, 치료, 임상적 중요성 및 국내 현황_ 질병관리본부 주간 건강과 질병(제 13권 제 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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