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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콩닥이의 백혈병 완치, 드디어 희망이 보인다!
진료과목 : 방사선종양학과
그러자 백혈병 빌런도 대원들에게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몸에 있는 멍에서 피를
쭉 내뿜어 그 핏줄기를 대원들을
향해 쏘았다.
대원들은 백혈병 빌런의 핏줄기 공격을
이리저리 피해가며, 사방을 날며
항암 약물 공격을 이어갔다.
어느 정도 백혈병 빌런의 몸 대부분이
항암 약물로 뒤덮이자, 빌런은 맥을
차리지 못했고 움직임도 점점 느려졌다.
“대원들, 여기!”
그때 뒤에서 대기 중이던 센터 직원들이
세 대원에게 방사선 방패를 넘겨주었다.
대원들은 다 함께 빛이 들어온 거대한 방사선
방패를 들고서 백혈병 빌런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방패에 달린 전구들이 내뿜는
방사선 빛을 빌런을 향해 비췄다.
이미 힘이 많이 빠진 백혈병 빌런은
방사선 공격을 받자 속절없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백혈병 빌런의 몸은 점점 타들어 가
조금씩 공중으로 분해되어 갔다.
“너희들… 다… 죽일 거야…”
백혈병 빌런은 기어들어가듯 작고 힘없는
목소리로 마지막 한마디를 내뱉고는
말끔히 사라졌다.
아수라장이던 광화문 거리에 질병 빌런들이
모두 사라지고, 의.정.소 직원들만이
남게 되었다.
직원들과 대원들은 환호하며
서로를 끌어안고 기뻐했다.
백혈병 빌런이 사라지자, 빌런의 공격을
받아 백혈병에 걸렸던 사람들도
하나둘 정상적인 몸 상태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엔 콩닥이도 있었다.
상황이 정리되고 원정대 친구들이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콩닥이가 있는 병원이었다.
콩닥이는 백혈병을 완치하여
퇴원 준비를 하고 있었다.
후닥이는 병실 문을 열고 콩닥이를
보자마자 달려가 끌어안았다.
후닥이는 눈물을 흘렸다.
“콩닥아. 네가 없어서 우리 원정대 많이
힘들었어… 돌아와 줘서 고마워”
후닥이의 진심 어린 말에
콩닥이도 눈물을 보였다.
뚝딱이와 토닥이도 다가와
후닥이와 콩닥이를 함께 감싸 안았다.
“그래, 콩닥아 네가 얼마나 소중한
존잰지 또 한 번 깨달았어.”
토닥이가 말했다.
“다신 아프지 마. 흐어어어엉어…”
뚝딱이도 아이처럼 울음보를 터뜨렸다.
콩닥이는 자신을 향해 친구들이
건네는 말을 들으며 생각했다.
‘그래, 내가 짐만은 아니었구나.
나도 필요한 존재였어.’
“고마워! 이제 안 아플게. 우리 넷이면
어떤 빌런이 와도 끄떡없을 거야!”
네 친구는 한참을 껴안고 있다가
감정을 추슬렀다.
갑자기 콩닥이가 할 말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얘들아, 내가 이 백혈병 환자 병실에서 사귄 친구가 있어. 아영이라고 9살 친군데, 빌런이 습격하기 전부터 소아 백혈병을 앓던 아이야. 다행히도 지금은 병이 많이 호전됐어.
오늘 아침에는 가정 치료 시작하는 날이라고 집에도 갔고. 하지만 아직 완치판정을 받지는 못했어. 내가 이곳에서 혼자 지내면서 외로울 때 먼저 와서 말 걸어준 천사 같은 친구라,
내가 꼭 도움을 주고 싶은데 뭐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콩닥이의 말을 들은 토닥이가 말했다.
“혹시 그 친구도 휴대폰이 있니?
혹시 있으면 전화번호 알고 있어?”
“아, 오늘 아침에 집 가서도 같이
전화하자고 어머님 번호를 주고 가더라.”
의.정.소 센터는 아영 모母에게 연락을 했다.
그리곤 센터에서 만든 건강비서시스템
‘후다닥’을 소개해주고,
딸 아영이의 건강과 관련해서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물어봐 달라 당부했다.
최근 가정 내 치료를 시작한 아영이의 엄마는
아영이의 건강을 위해서는
집안의 환경을 어떻게 조성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생겨 후다닥을 실행했다.
Q. 백혈병 환자에게 해가 가지 않는
집안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대부분의 환자는 퇴원 후에도 면역저하
상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집에서의 위생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최대한 각종 균으로부터 감염될 가능성이
낮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우선 실내에 화분을 두는 것은 곰팡이 감염의 위험이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피하고,
반려동물을 자주 접하는 환경에서의
생활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른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오염원이
닿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치약, 비누,
수건 등의 물품은 환자 전용을 별도로
두어 구분해 쓰는 것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