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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갑상선암 빌런과의 최후의 결전이 시작된다! - 건강지킴이 원정대 마지막회


서울 모처의 한 가정집.

단란해 보이는 네 가족이 한 식탁에

모여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도란도란 대화도 나누며 밥을 먹는 도중,



“윽…”

갑자기 첫째 딸 정아가 목 쪽에 손을

갖다 대며 얼굴을 찡그린다.

고통스러워하는 정아의 모습에 놀란 다른

가족들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정아야, 왜 그래.”

“정아야, 음식이 좀 입에 안 맞니…?”

“아니… 갑자기 음식을 삼키기가 너무 힘들어요. 목에 뭔가 걸린 것 마냥…”

정아의 옆에 앉아있던 둘째 딸 수아가

언니의 목을 만져보았다.

정아의 목에서 뭔가 딱딱한 혹

같은 것이 만져졌다.

“어..? 언니 목에 혹 같은 게 있어요.”

심각성을 느낀 정아의 부모님은

정아를 데리고 병원으로 출발했다.

부모님과 언니가 병원에 간 사이,

막내 수아가 자신의 폰에 다운로드

되어있는 건강 비서 애플리케이션

후다닥을 실행했다.

언니가 걱정되었던 수아는

후다닥에 질문을 올렸다.

건강 Q&A

음식을 삼키기 힘들고 목에서 딱딱한 혹이

만져지면 몸에 어떤 문제가 있는 건가요?

한편, 의료정보불균형해소센터.

갑자기 후다닥 시스템에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질문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질문들의 내용은 대부분 비슷했다.

목에 딱딱한 혹이 만져진다,

목소리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있다,

음식물을 삼키기가 힘들다…

또다시 질병 빌런의 움직임을 눈치챈

의.정.소 센터 직원들은 병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 히어로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자문 결과, 갑자기 사람들을 덮친 병은

바로 ‘갑상선암’이었다.

그 시각 한국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보건의료정책과의 직원들이 모여

빔프로젝터가 쏘아진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화면에는 건강 지킴이 원정대와

의.정.소 센터가 빌런들과 싸우며

활약했던 모습들이 나오고 있다.

보건의료정책과장이 말했다.

“그러니까, 최근 들어 종종 발생했던

‘국민 건강 이상 사태’가 질병 빌런 협회라

하는 이들의 소행이고,

화면에 보이는 저분들이 매번 그들과

맞서 싸워 사태가 진정됐다는 얘기죠?”

“네, 맞습니다. 건강 지킴이 원정대와

그들이 소속해 있는

의료정보불균형해소센터가 매번 질병

빌런들을 물리쳐 시민들의 건강이

다시 회복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브리핑을 하던 사무관이 답했다.

그때, 회의를 진행하던 정책실의 문이

벌컥, 하고 열렸다.

직원 하나가 문고리를 부여잡고

숨을 헐떡이며 서 있었다.

그는 급히 뛰어온 것처럼 보였다.

“헉… 헉…. 지금 국내 갑상선암 환자들이

비정상적으로 급증하고 있어요!”

정책실에 앉아있던 직원들이 웅성거렸다.

그러자 보건의료정책과장이

직원들에게 말했다.



“여러분, 다들 진정하시고..! 우리는

우리의 최선을 다하되,

저들이 이번 사태는 어떻게 해결하나

한 번 주시해보죠.”

의.정.소 센터에서는 갑상선암 빌런

퇴치를 위한 회의가 계속되고 있다.

“갑상선암에는 유두암과, 여포암,

수질암이 있는데 각각 다른 세포에서

발생해요. 갑상선암 환자 10명 중 7명은

유두암 환자로 대부분 임파선을 통해 퍼지고,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에 잘 발생하죠.

여포암은 유두암에 비해 드물지만 폐나

골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는

사람들의 병이 조금이라도 진행되기 전에

갑상선암 빌런을 찾아 퇴치해야 합니다.”

회의에 참여한 암 질병 전문의

고운목 박사가 말했다.

“보통 갑상선암은 어떤 식으로

치료를 하나요?”

토닥이가 물었다.

“치료법은 우선 수술로

전체 갑상선을 절제하는 거예요.”

“빌런 몸의 구조가 어떤지 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빌런의 갑상선 자체를 절제하거나,

몸 전체가 갑상선의 기능을 하는 빌런일

경우에는 아예 전신을 공격하는

방법으로 가야겠네요.”

신대리가 정리를 내렸다.

모두가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한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갑상선암 환자가 비정상적으로 속출하고

있는 국민 건강 이상 사태가 발생한 현 상황

속에서 보건복지부 직원들은 오늘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은 의.정.소 센터와 건강 지킴이

원정대가 이 사태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꾸준히 주시 중이다.

“빌런을 퇴치하기 위한

무기를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사무관이 말했다.

“무기라면, 항암 약물 같은 걸

말하는 건가요?”

“제가 보기엔, 검 같은 걸 만들고 있는 것

같은데… 그들이 그 무기를 빌런 퇴치에

어떤 식으로 쓸지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보건의료정책과장의 물음에

사무관이 답했다.

“만약, 이번에도 저들이 이 사태를

진정시킨다면 의료정보불균형해소센터의

규모를 확대하고 그들의 센터 운영에

국가적 지원을 추진하는 쪽으로 계획을

설정해봅시다.”

보건의료정책과장의 말에 직원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한편, 질병 빌런 협회 한국본부는

갑작스러운 적의 침격과 그로 인한 기지

존재의 발각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질.빌.협 기지의 위치가 발각된 것은

그들에게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다.

안견강 협회장조차 불안한 듯 의자에

앉아 다리를 덜덜 떨었다.

“안돼. 사람들이 다시 건강해지는 꼴을

절대 두고 볼 수 없어…

나만 불행할 순 없다고… 안돼. 안돼.”

넋이 빠져 한껏 초조해하고 있는

협회장에게 갑상선암 빌런이 말했다.

“회장님. 회장님께서 말씀하셨죠.

제가 마지막 사활이라고.

저 꼭 회장님의 꿈을 이뤄드릴 겁니다.

모든 이들이 건강하지 못해 여기저기서

불행의 비명이 터져 나오는 세상을

회장님 손에 쥐어드리겠습니다.”

갑상선암 빌런의 비장함에 견강은

한 번 더 그를 믿어 보기로 한다.

“잘 부탁하네…”

얼마 지나지 않아 의.정.소 센터에서는

갑상선암 빌런의 갑상선을 절제하기 위한

검을 개발해냈다.

이름하야 ‘갑상선 절제도’.

언제든 출동할 준비를 하고 있던

건강 지킴이 원정대는 완성된 무기를

받아 들고 갑상선암 빌런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원정대가 위치 추적기를 따라 도착한 곳은

질.빌.협의 기지를 발견했던 그 숲이었다.

숲은 여전히 무성하고 어두워서 그 속에

무엇이 있는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원정대가 숲에 발을 막 들인 찰나,

빽빽한 나무 사이로 무언가 지나간 듯

수풀이 스스슥, 하고 흔들렸다.

숲속에서 빌런의 존재를 감지한 원정대가

그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온 신경을

곤두세웠다.

스스스슥.

다시 한번 빌런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자, 원정대는 일사불란하게 흩어졌다.

그리고 각자의 위치에서 소리가 들렸던

지점을 향해 잽싸게 달려들었다.

그곳엔 그때 보았던 갑상선암 빌런이 있었다.

대원들은 빌런을 향해 사방에서 달려들어

그를 빛이 있는 평야 쪽으로 밀어붙였다.

“여기서 정정당당하게 싸우자고!”

후닥이가 소리쳤다.

네 대원이 한꺼번에 자신을 밀어붙이자

꼼짝없이 뒤로 밀려난 갑상선암 빌런은

평야로 밀려나 넘어졌다.

빽빽한 숲속에서 대원들을 교란시키며

공격을 하고자 했던 갑상선암 빌런의

계획이 틀어지는 순간이었다.

갑상선암 빌런은 몸을 일으켜 공격을

시작했다.

그는 몸 여기저기에 붙은 갑상선에서

종양을 총알처럼 발사하기 시작했다.

그의 몸은 사방에 갑상선이 달려있었기

때문에 날아오는 공격을 피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대원들은 각자의 방패를 꺼내 하나씩

들고는 종양을 막아가며

그의 주변을 빙빙 돌았다.

빌런의 공격을 방어함과 동시에 대원들은

그들의 목표물인 ‘유독 커다란 갑상선’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대원들은 계속해서 갑상선 빌런을

가운데 두고 빙빙 돌았고,

계속된 그들의 움직임에 빌런은

어지러워 중심을 잃고 아주 살짝 비틀거렸다.

그 틈을 타 후닥이는 허리춤에서 갑상선

절제도를 꺼내 빌런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리곤 순식간에 유독 거대한

그 갑상선을 단번에 베어버렸다.

거대한 갑상선이 검에 베여 떨어지자,

갑상선암 빌런의 몸에 붙어있던

다른 갑상선들도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했다.

갑상선 빌런은 마지막 비명 한번

지르지 못하고 속절없이 무너졌다.

마지막 하나 붙어있던 갑상선마저 떨어지자

빌런은 가루가 되어 바람에 날려 사라졌다.

갑상선 빌런이 사라지고,

갑작스럽게 갑상선암에 걸렸던

사람들은 다시 건강을 되찾았다.

또한, 이번 사태를 통해 갑상선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도 높아져 건강 비서

시스템 후다닥에도 갑상선암과 관련된

질문들이 많이 업로드되었다.

Q. 갑상선 암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A. 우선 수술로 전체 갑상선을 절제한 후

추가적으로 방사성 요오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방사성 요오드는 잔여 갑상선

조직에 축적되어 수술 후에도 남아 있을

수 있는 갑상선암 세포를 파괴시킵니다.

치료 후에는 평생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받게 됩니다. 조기에 치료를 받으면

5년 생존율은 95% 이상입니다.

갑상선 빌런 사태는 해결됐으나,

의.정,소 센터에게는 할 일이 남아있었다.

질병빌런협회 기지의 위치를 알게 되었으니, 더 많은 병력을 동원하여 그들을

소멸시켜야 했다.

더 이상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말이다.

의.정.소 센터와 건강 지킴이 원정대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질.빌.협의 기지로

출동했다.

그동안 사람들을 괴롭혀온 사악한

악당들의 맥을 끊어 놓을 시간이었다.

그러나, 숲속을 헤치고 간 평야는

그야말로 허허벌판이었다.

거대한 기지는 온데간데없었고,

건물이 있던 자리엔 먼지바람만이 불었다.

“아 자식들… 대체 어디로 도망간 거야.”

뚝딱이가 주먹을 불끈 말아 쥐며 말했다.


이에 후닥이가 기지가 있었던 방향을

바라보며 허공에 외쳤다.

“우리는! 니네가 있는 곳이 어디든!

지구 끝까지 쫓아갈 거야!

절대 사람들 아프게 못 둬!”

후닥이의 비장한 다짐이 담긴 외침에

함께 있던 이들이 일제히 고개를

끄덕이며 강한 의지를 다졌다.

다시 센터로 돌아간 직원들과 원정대는

여느 때와 같이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고

의료정보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한창 바쁘게 돌아가던 의.정.소 센터에

얼굴 모를 사람들이 찾아왔다.

“안녕하십니까. 보건복지부에서 왔습니다. 그간 발생한 국민 건강 이상 사태에서

의료정보불균형해소센터가 큰 활약을

했음을 알고 왔습니다.

이에 감사드리며, 이제부터는 여러분께

국가적 단위로 지원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저희와 함께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겠습니까?”

보건복지부의 장관이 후닥이에게

손을 내밀었다.

후닥이는 장관의 손을 맞잡아 악수했다.

그리곤 말했다.

“모두가 건강한 그 날까지,

우린 언제든 달려갈 거야!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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