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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폐색전증 Q&A
후다닥 꿀팁
폐색전증의 증상, 진단, 치료, 예후에 대해 알아봅시다.
폐색전증이란?
폐색전증에서는 다리나 골반 부위의 정맥에 있던 큰 혈전의 일부가 떨어져나와 혈류를 타고 폐로 이동하여 폐동맥을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막아버립니다. 막힌 동맥이 작을 경우엔 폐색전증이 가볍게 나타나지만 큰 동맥을 막아버리면 갑작스럽게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드문 경우이지만, 작은 혈전들이 몇 개월이나 몇 년에 걸쳐 폐의 수많은 작은 동맥들을 막기도 하는데, 이러한 상태를 재발성 폐색전증이라고 합니다.
폐색전증은 분만이나 수술(특히 골절수복 수술이나 골반 수술), 드물게는 장거리 여행처럼 장시간 움직임이 없어서 발생한 심부정맥 혈전증 환자들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혈액응괴 유발 경향(과다응고)은 흡연자 및 복합 경구용 피임제 복용자에서와 같이 심부정맥 혈전증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증상은 혈전이 어느 부위를 얼마나 막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커다란 혈전이 주요 폐동맥을 막은 경우엔 예고 없이 사망할 수도 있으며, 조그만 혈전 하나가 떨어져 나온 경우라면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대부분 증상은 수분 이내에 발생하며 다음과 같습니다.
* 호흡곤란을 일으킵니다.
* 숨을 들이쉴 때 날카로운 흉통이 느껴지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심해집니다.
* 기침을 할 때 객혈이 나옵니다.
* 어지럼증이 생깁니다.
* 가슴이 두근두근 뜁니다(심계항진).
재발성 폐색전증 가운데 일부는 호흡곤란 증세만 나타나기도 하는데, 몇 개월에 걸쳐 서서히 악화됩니다. 결국 혈전에 의해 많은 혈관이 막힘으로써 폐동맥압이 증가하고 만성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폐색전증이 의심되면 즉시 입원해야 됩니다. 병원에 입원하면 혈중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는 동맥혈 검사를 받게 됩니다. 다른 폐질환이 없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흉부 X-선 검사를 할 수 있으며, 폐혈류 상태를 체크하려면 폐관류 스캔을 시행하거나 도플러 초음파 스캔으로 다리 정맥 혈류를 측정해볼 수 있습니다. CT 촬영이나 방사선 조영 검사를 하면 폐혈류를 확인하고 막힌 부위를 정확히 알아낼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로 응고장애가 있는지도 알아봅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치료 방법은 혈전이 막고 있는 부위와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속적인 헤파린 정맥 주입이나 주사요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헤파린은 빠른 시간 안에 효과를 발휘하는 항응고제로, 기존의 혈전이 커지지 않도록 해주는 동시에 새로운 혈전이 형성되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아울러 와파린 같은 경구용 항응고제를 사용합니다. 와파린도 혈액을 희석하여 더 이상 응고되지 않도록 해주지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며칠이 걸립니다.
폐색전증이 단지 환자가 일정 기간 움직이지 않아서 생긴 경우라면, 3개월 정도 항응고요법을 지속합니다. 혈액이 잘 응고되는 사람들은 대개 장기간에 걸친 결과로 색전증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평생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폐색전증이 심한 경우에는 혈전을 용해하기 위해 혈전용해제가 처방되기도 합니다. 폐로 가는 주요 동맥에 문제가 있다면 혈전을 제거하기 위해 응급수술이 필요합니다. 항응고제로 치료할 때에도 혈전이 재발하면 수술을 통해 하반신에서 심장으로 가는 주요 정맥에 필터를 삽입하여 혈전을 걸러내기도 합니다.
예후는 어떠한가요?
폐색전증이 심하면 3명당 1명꼴로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나고도 며칠간 생존한 경우라면 완전히 회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발성 폐색전증 환자는 호흡곤란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미 폐색전증이 있었다면 재발할 가능성이 크므로 오랫동안 가만히 있어야 하는 상황은 되도록 피해야 합니다. 수술 후 장기간 누워 있어야 한다면 헤파린 주사 같은 예방 차원의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후다닥 Reference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IN-건강생활-건강/질병정보-의학백과사전(폐색전증)
WPA2206MJ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