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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낙태, 자살 위험 높이지 않는다.
진료과목 : 정신건강의학과
Who Da Doc TIP.
낙태수술을 진행하기 전 과거 정신질환 약물 복용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자살예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낙태, 자살 위험 높이지 않는다.
여성이 낙태수술을 받기 전과 받은 후에 자살 위험을 검토한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대 Julia R. Steinberg 교수는 낙태와 자살을 검토한 대부분의 연구는 자기보고에 의존하고 참여율이 낮으며 변수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이를 고려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자기보고에 의존하지 않고 52만명의 여성을 상대로 진행해 낮은 참여율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낙태와 비치명적인 자살시도(non-fatal suicide attempts)의 연관성을 변수로 고려해 검토되었습니다.
연구진은 1980년부터 1998년까지 18~36세인 52만3380명의 덴마크 여성의 데이터를 활용해 첫 낙태 1년 전 및 1년 후와 비치명적 자살 시도의 관계를 검토했습니다. 또 낙태 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비치명적 자살시도도 검토했습니다.
그 결과, 52만 3380명 중 4만 8990(9.4%)명은 임신초기 낙태를 최소 한 번 받았고, 1만 216명(2.0%)은 연구 기간 동안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낙태 받은 여성 중 1409(2.9%)명은 첫 낙태 후 자살 시도를 했습니다. 분석 결과, 자살 시도 위험은 낙태 받은 여성과 받지 않은 여성 사이에서 비슷했습니다(낙태 전 IRR 2.46, 95%CI 2.22~2.72; 낙태 후 IRR 2.54, 95% CI 2.29~2.81).
연구진은 자살 위험을 가장 많이 높이는 요소는 낙태 받기 전에 예전 정신과 상담받은 경험, 이전 항우울제 복용 경험, 이전 항불안 약물 복용 경험 및 이전 정신질환 약물 복용이었다고 지적하며 낙태 자체는 자살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후다닥 Reference
Julia R Steinberg, et al. THE LANCET. Vol.6. ISSUE12. P1031-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