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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더 늦기 전에 고령 만성B형간염 환자에 대한 대책 마련해야
진료과목 : 내과
“고령 B형간염 환자에 대한 적극적 관리책이 필요합니다.”
후다닥 꿀팁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환자들이 고령화되는 상황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국내 간질환 환자 대표 단체인 간사랑동우회 윤구현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8년 B형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38만7,789명에 달했습니다. 효과적인 치료제의 등장으로 과거보다 B형간염 관리가 용이해졌고 사망률 등이 크게 개선됐지만, 역설적으로 환자의 고령화에 따른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윤구현 대표도 “만성B형간염에 대한 검사와 예방이 정책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새로운 환자 발생은 크게 줄었다”며 “단적인 예로 B형간염을 원인으로 한 간암 발생이 과거보다 줄었다. 각종 통계에 따르면 간경변 사망자도 1/6로 줄었다”고 했습니다.
윤 대표는 그러나 “B형간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줄었지만, 역설적으로 고령 환자들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아직 만성B형간염에 대해 안심할 때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표는 “(만성B형간염 환자들 중에는)약 복용만 20-30년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환자들에 대한 합병증, 삶의 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환자들 사이에선 합병증 발생과 관리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도 했습니다.
윤 대표는 “우리나라 B형간염 환자들은 초기 약물인 제픽스 내성이 가장 많다. 해당 약물 자체의 내성 발현율이 높은 것도 이유지만, 급여 전환 초기 다른 약물과의 병용이 아닌 단일 제제만, 그것도 단기간으로 인정하면서 내성관리가 제대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조기 대응 미흡 문제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고령 환자들의 합병증 관리에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그 대책 중 하나로 현재의 약물 치료 시 합병증을 관리할 수 있게끔, 의료진이 보다 능동적으로 약제 변경을 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윤 대표는 “환자들이 신기능 저하 및 골밀도 감소 우려로 기존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어DF)나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어)에서 베시보(성분명 베시포비어)나 베믈리디(성분명 테노포비어AF)등으로 바꾸고자 해도, 현재는 신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등의 상황에서야 교체가 인정된다”며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환자들이 고령화되는 상황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약 복용에 따른 LDL-콜레스테롤 증가에 대해 우려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며 “장기적으로 동반 만성질환 발생에 대한 걱정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베시포비어의 경우 엔테카비어, 테노포비어DF 등의 약물 대비 신기능 저하와 골밀도 감소 부작용을 개선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베시포비어 등 신약은 신규 환자에게만 급여가 적용됩니다. 기존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가 이를 약제로 교체 투여받기 위해선 콩팥 기능, 골 밀도가 감소된 경우에 한해 교체 투여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eGFR 60mL/min 미만 감소 등 콩팥 기능이 떨어지거나 골 밀도 수치가 T-score -2.5이하로 감소하는 등의 부작용을 입증해야 급여가 인정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후다닥 용어설명
B형 간염 : B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에 감염된 경우 이로 인한 우리 몸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LDL : Low density lipoprotein, 저밀도지방단백질
eGFR : 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 추정사구체여과율
후다닥 Reference
보건복지부 고시 제2020-17호[일반원칙] 경구용 만성 B형간염 치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