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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신경통 치료에 쓰이는 가바펜틴이 알코올사용장애(Alcohol Use Disorder, AUD)치료에도 효과적임이 입증되었습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대 Raymond Anton연구팀은 미국정신의학회가 제시한 DSM-5의 AUD기준에 충족하며 치료를 받은 적 없는 참가자 90명을 대상으로 이중맹검 무작위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전체 참가자는 치료 전 3일간 금주 후 가바펜틴 치료군(44명)과 대조군(46명)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총 16주에 걸쳐 진행된 임상기간 동안 가바펜틴 치료군은 1일 최대 1200mg을, 대조군은 비타민(B2) 25mg을 위약으로 복용했습니다.

참가자의 평균 나이는 49.6세였고, 남성은 77%, 백인은 94%였습니다. 하루 평균 음주량이 여성은 4잔 이상, 남성은 5잔 이상이라면 과음했다고 정의했으며 등록 당시 참자가의 83%가 과음했습니다.

일일 음주 기록, 혈액 내 알코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백질 수치인 탄수화물-결핍트랜스페린, 과음예측지표 등 3가지 기준을 치료전과 치료기간에 매달 평가했습니다.

연구 결과, 과음하지 않는 환자는 가바펜틴 치료군이 27%로 위약군 9%보다 많았습니다.

치료 기간 동안 술을 마시지 않은 총 금주량은 가바펜틴 치료군이 18%로 대조군 4%보다 높았습니다(95% CI, 1.0-26.7;P=0.04). 가바펜틴은 금단현상이 높은 치료군에서 대조군보다 더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연구진은 가바펜틴이 AUD와 알코올 금단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