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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항생제로 못 잡는 다제내성균 대변이식으로 잡는다.

진료과목 : 일반의 , 내과

 Who Da Doc TIP.

다제내성균 치료에 대변이식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이식하는 기법을 분변 미생물군 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FMT)이라고 합니다. 대변이식은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장염 (Clostridioidesdifficile infection, CDI)을 치료하는데 그 효과가 입증되어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CDI는 항생제 사용으로 장내 세균 총이 변해 발생하는 항생제 관련 설사병입니다. 그런데 최근 대변이식이 항생제 내성균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access microbiology에 게재되었습니다.


 연구진은 FMT치료가 다제내성균 군집(colony)을 탈락(decolonization)시키는데 유효한지 알아보았습니다. 카바페넴내성균(CPE), 반코마이신 내성균(VRE), 베타락탐 내성균(ESBL) 중 1가지 이상의 다제내성균이 군집화 되어있거나, 이들로 인해 재발을 경험한 환자들이 연구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연구진은비위관을 이용해 치료에 사용되는 대변을 소장에 투여한 후 환자 임상 상태 변화를 확인했습니다.

 

총 16명의다제내성균에 감염된 환자가 FMT를 받았는데 이중 9명은FMT 이전 혈액에 존재하는 다제내성균으로 인해 패혈증을 겪어 입원기간이 연장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FMT 시행 후 모든 환자들에서 입원 기간이 단축되었고 9명 중 1명만이 다제내성균에 의한 침습적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7명은 베타락탐 내성균(Extended-spectrumbeta-lactamase, ESBL)에 의한 반복적인 재발성 요로감염을 겪고 있는 환자였습니다. 이중 4명은 신장이식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FMT 후 3명의 신장이식을 받지 않은 환자들은 6개월간 요로감염이 1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4명의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감염횟수, 항생제 사용 횟수, 입원일수가 줄었습니다.

 

FMT 후 12주~24개월의 추적 기간 동안에는 총 13명이 포함되었는데 이중 5명(39%)에서다제내성균 군집이 탈락되었습니다. 비록 다제내성균의 군집 탈락 비율은39%로 낮았지만 FMT 후 환자들의 임상 상태는 분명히 개선되었습니다. FMT의 메커니즘은 완전히 확립되지 않았지만 건강한 수여자의 대변을 통해 장내 미생물 조성을 정상 상태로 회복하는FMT 기법이 다제내성균으로 항생제 치료가 듣지 않는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대안이 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후다닥 Reference

Ghani R, et al. accessmicrobiology. 2020, 2.2: 247.

분변이식#항생제내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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