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웹진] 임신 전 음주도 태아에 영향 미쳐

진료과목 : 산부인과 , 가정의학과

후다닥 꿀팁 

가임기 여성, 특히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의 경우 임신 전부터 금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OECD 주요 선진국들에서는 산모가 술을 마시는 비율은 매우 낮으며(1~5%), 산모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대부분 음주를 중단하거나 음주량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임신 중 음주가 산모 및 태아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가임기 여성에서 임신 전 음주가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합니다.  최근 가임기 여성 음주율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어 임신 전 음주 폐해에 대한 근거마련 연구가 보건학적 예방관리 측면에서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최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가임기 여성의 임신 전 음주가 임신과 태아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동물모델을 통해 확인하였고 임신코호트 연구 또한 진행하였습니다.

5% 알코올이 든 식이를 임신 전 2주 동안 섭취 시킨 마우스를 이용해 연구한 결과, 임신 전 음주가 임신 중 음주 폐해와 마찬가지로 임신 능력을 감소시키고 태아발달 이상과 기형아 및 거대아 출산율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출생 후 성장도 크게 저하시키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실험 동물모델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후속연구로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구축한 한국인 임신코호트(4,542명) 중 2,886명을 최종 연구에 포함하여 분석하였습니다. 비음주군(561명), 일반 음주군(2,099명), 1회 5잔 이상 또는 주당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음주군(266명) 세 군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고위험음주군에서 거대아 출산율은 7.5%로 비음주군(2.9%), 일반음주군(3.2%)에 비해 약 2.5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는 동물모델에서와 같이 임산부에서도 임신 전 고위험음주가 거대아 출산위험을 높이는 주요 위험지표임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 이번 연구 결과는 임신 전 음주가 불임 또는 난임의 원인이 될 수가 있고, 심지어 태아 발달저하와 함께 기형아 또는 거대아 출산 위험을 높이고, 출생 후 성장 발육저하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임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근거를 제시한 것” 이라며, “가임기 여성, 특히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의 경우 원활한 임신과 산모와 태아의 건강, 출생 후 아기의 정상적인 발육을 위해서는 임신 전부터 음주를 중단하는 것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후다닥 Reference

임신 전 음주도 태아 발달 이상과 거대아 출산 위험 증가시켜_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2020.07.28)

후다닥 건강 알림

알럿창 내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