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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눈의 여왕이 독감에 걸려 콜록댄데요~ 원작 겨울왕국 엘사와 안나의 감성 잔혹동화!
진료과목 : 내과
<본 포스트에 나오는 동화 관련 이야기들은 모두 픽션으로, 원작과 다를 수 있습니다!>
어릴 적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고 또 읽었던 옛 이야기를
현대의학의 발칙한 시선으로 다시 본다!
후닥이의 건강탈무드!
이제 아홉 번째 시간입니다~^^
렛잇고~ 렛잇고~ 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바로 디즈니의 명작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를 떠올리시는
분 많을 거예요.
그런데! <겨울왕국>의 원작이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사실 <겨울왕국>은 세계적인 대문호,
덴마크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랍니다.
등장인물과 줄거리는 아예~ 다르지만,
디즈니에서는 원작 <눈의 여왕>에
대한 리스펙트의 의미로
<겨울왕국> 애니메이션 곳곳에
이스터에그를 숨겨놓을 정도였죠!
이제 <겨울왕국>의 놀라운 인기로 인해
원작인 <눈의 여왕>의 줄거리를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거 같아서,
제가 줄거리를 짧게 알려 드릴게요!
아주 먼 옛날, 작은 마을에 살던
소년 카이의 심장에
무엇이든 차갑게 만드는
거울 조각이 박히게 되었어요.
그리던 어느 겨울날 카이는
눈의 여왕과 함께 먼 길을 떠나게 되고,
카이의 단짝친구인 소녀 게르다는
카이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요.
결국 게르다는 갖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눈의 여왕의 궁전에 도착해요.
게르다는 카이를 보자마자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그 눈물은 카이의 심장에 박힌
거울 조각을 녹여요.
그리고 카이의 심장에 박혔던
거울 조각이 빠져나오고,
저주에서 풀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요.
두 소년 소녀의 아름다운 우정과
구원을 그린 이 이야기는,
변해버린 사람들에게 등을 돌리기 보다는
진실된 사랑으로 감싸주었을 때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갖고 있죠.
어떤가요?
<겨울왕국>에서 안나가 엘사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그 이야기가 연상되지 않으신가요?
디즈니의 <겨울왕국>도
너무 훌륭한 스토리이지만~
원작이 가지는 특유의 품격과
아름다움도 그 못지 않게 훌륭하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인
<눈의 여왕>에도 무시무시한 질병
하나가 숨어있었다는 사실…
그것은 바로! 추운 겨울에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독감입니다.
오늘은 독감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볼게요~
독감이란?!
일반인에게 "독감"으로
알려져 있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질환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크게
A, B, C 형으로 구분되는데
주로 A형과 B형이 사람에게
인플루엔자를 유발합니다.
C형도 사람에게 드물게 감염을
일으키기는 하나 증상은 심하지 않습니다.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은
일반적으로 돼지나 닭, 칠면조,
오리와 같은 가축
또는 야생조류에게 발생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같은 종끼리의 감염을 넘어 인체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합니다.
독감의 증상은?!
인플루엔자는 흔히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또는 피로감과 같은 전신증상과 함께
기침,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상의
갑작스러운 시작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열성 호흡기질환입니다.
특히 겨울철에 흔한 여러 가지
호흡기바이러스에 의한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감별진단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와 감기는 다른 질환이고,
감기와 달리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항바이러스 치료제와 효과적인 백신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감별 진단을 위해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감기와 달리 인플루엔자는
갑작스럽게 시작되기 때문에
고열(38~41℃)이 시작된 시점을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감기는 미열이
서서히 시작되기 때문에
증상이 시작된 정확한 시점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또한 인플루엔자는 두통, 피로감, 근육통
및 관절통 등 소위 "심한 몸살"이라고
표현하는 전신 증상이 뚜렷하여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고열과 심한 근육통 등은
초기 2~3일 동안 심하며,
이후에 호전됩니다.
감기는 미열과 함께 콧물, 코막힘
및 인후통 등 상기도 증상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며,
전신 증상은 미미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에서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증상은 전신 증상이 호전될 때 나타나며,
일부 환자에서 기침이 1주 이상
지속되면서 흉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고열이 지속되고 기침, 누런 가래,
호흡곤란 등이 증상이 나타나면
폐렴과 같은 하부호흡기 합병증의
발생을 의심해 봐야 됩니다.
단순 인플루엔자에서 급성 증상 및 징후는
대개 2~5일에 걸쳐 호전되며
대부분 1주 내에 거의 회복되지만,
기침은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노인 등 극히 소수는 쇠약감 또는
나른함(인플루엔자 후 무기력증)이
수 주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독감의 예방은?!
인플루엔자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미리 접종받는 것입니다.
특수한 상황에서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여 인플루엔자를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손씻기, 기침예절 등 기본적인 예방법은
일상생활에서 항상 지켜야 합니다.
독감의 치료는?!
인플루엔자의 치료는 항바이러스제 요법과
기타 대증 요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 영유아 및 만성 내과질환
환자에서의 인플루엔자는
폐렴 등 중증 합병증 발생, 병원 입원
및 사망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조기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매우 중요합니다.
눈의 여왕도 피해갈 수 없었던 독감…!
독감에 대해 알아보니
코로나19도 많이 떠오르네요..!
우리 모두 손 깨끗이 씻고, 마스크 잘 끼고,
면역력을 튼튼하게 유지하여
독감 예방 합시다!
예방접종도 잊지 마시고요~
자, 한국의 고전소설과 서양의 동화까지
전방위를 넘나드는 건강탈무드!
오늘도, 유익하셨나요?
저 후닥이는, 다른 주제를 갖고
다음 시간에 또 돌아오겠습니다..!
모두들 따스한 겨울 보내세요!
굿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