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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회 붉은 육류를 먹는 사람은 심장병 위험이 최대 7%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코넬대와 노스웨스턴대 공동 연구팀은 평균 53세 성인 2만9682명의 식습관을 30년 동안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일주일에 2회 이상 붉은 육류나 가공 육류를 먹은 사람은 일주일에 2회 미만으로 먹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및 조기사망 위험이 3~7% 더 높았습니다.

붉은 육류는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을 말합니다. 가공 육류는 베이컨, 소시지, 핫도그, 살리미와 같이 소금이나 보존료를 첨가해 변형한 육류를 말합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나타난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진 못했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붉은 육류가 ‘TMAO’라는 수치를 증가시켜 심혈관질환 발병을 유발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TMAO수치는 뇌졸중·심장발작 등 심혈관질환의 강력한 예측인자입니다. TMAO는 콜린, 레시틴, 카르니틴이라는 성분을 분해할 때 생성됩니다. 이들 성분은 붉은 육류, 고지방 유제품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빅터 중 박사는 ‘붉은 육류와 같은 동물성 단백질 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붉은 육류와 가공 육류를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섭취량을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