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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같은 용량으로 약물 복용하면 여성에서 부작용 더 높아
진료과목 : 내과 , 가정의학과
후다닥 꿀팁
동일한 약물 용량이라도 성별에 따라 약물 부작용 발생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에서 약물 부작용 많이 나타나는 이유 있어...
여성이 남성보다 약물 이상반응을 겪는 경향이 더 크고, 이는 역사적으로 약물 용량이 남성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 기반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Biology of Sex Differences에 발표되었습니다.
연구팀은 수천 건의 의학저널 문헌을 토대로 미국 FDA에 승인된 86가지 약물에 있어 약물 투여량에서 성별차가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혈중 약물 농도는 여성이 더 높았고, 체내에서 배출되기까지도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90% 이상의 사례에서 여성은 메스꺼움, 두통, 우울, 인지 결손, 발작, 환각, 불안, 심장 이상 등 더 심한 이상반응을 경험하였고, 이상반응 빈도 역시 남성보다 여성에서 약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불면증에 흔히 사용되는 졸피뎀(Zolpidem)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에서 배출 시간이 길어 다음날의 아침졸음(next-morning drowsiness), 인지장애, 교통사고 증가를 야기할 수 있고, 이러한 이유로 2013년 미국 FDA에서는 여성에서의 졸피뎀 권장용량을 절반으로 낮춘 바가 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역시 임상 연구와 동물 연구에서의 남성 편향성을 인정하면서 2016년 이후 연구비를 신청하는 경우 연구계획서에 남성과 여성 참여자 모두를 포함해야 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연구팀은 여전히 많은 연구에서 성별 차이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의료 산업 및 제약 산업이 성별 차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후다닥 Reference
1) Zucker I, et al. Biol Sex Differ. 2020 Jun 5;11(1):32.